도거 뱅크(Dogger Bank)는 북해에 위치한 대규모의 해양 섬으로, 잉글랜드 동해안과 네덜란드 및 독일의 해안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은 약 17,600km²의 면적을 차지하며, 바다 깊이가 얕고 수심이 20m에서 50m 정도로 다양하다. 도거 뱅크는 수세기 동안 어업과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도거 뱅크는 특히 풍부한 해양 생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얕은 수심은 조수의 영향을 받아 수온 변화가 크고,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대구, 쭈꾸미, 정어리 등을 포함한 많은 어종이 이곳에서 번식하고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한다. 따라서, 도거 뱅크는 북유럽 국가들의 주요 어업 지역으로 여겨진다.
이 곳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였다. 19세기에는 도거 뱅크에서의 어업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당 지역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상업적 어업 외에도 해상 풍력 발전소와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소들은 북해의 강한 바람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도거 뱅크는 주목받고 있다. 해양 생태계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기후 변화와 오염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보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도거 뱅크는 해양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